이창동 감독 영화 TOP 7 박하사탕 밀양 버닝 가능한 사랑 추천
먼저 결론부터|이창동 영화를 처음 본다면?

이창동 감독은 1997년 <초록물고기>부터 2026년 <가능한 사랑>까지 총 7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습니다.

처음 보는 분이라면
① 박하사탕 → ② 밀양 → ③ 버닝 → ④ 오아시스 → ⑤ 시 → ⑥ 초록물고기 순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2026년 9월 23일 극장에서 개봉하는 <가능한 사랑>을 만나면 이창동 감독이 약 30년에 걸쳐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 왔는지를 훨씬 흥미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왜 특별할까?

영화를 많이 만들지 않고도 세계적인 감독으로 평가받는 감독들이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대표적입니다.

1997년 <초록물고기>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뒤 2026년 <가능한 사랑>까지 약 30년 동안 직접 연출한 장편영화는 단 7편입니다.

하지만 그 7편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 사회가 변화해온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 상처, 사랑과 구원의 문제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창동 영화가 사회문제를 다루면서도 결론을 쉽게 내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가 옳은가를 알려주기보다 관객에게 질문을 남기는 영화.

저는 이것이 이창동 영화가 개봉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이야기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창동 감독 장편영화 7편 한눈에 보기

순서 작품 연도 대표 배우 핵심 키워드
1 초록물고기 1997 한석규·심혜진·문성근 산업화·가족·폭력
2 박하사탕 2000 설경구·문소리 한국 현대사·상처·기억
3 오아시스 2002 설경구·문소리 소외·편견·사랑
4 밀양 2007 전도연·송강호 상실·종교·용서
5 2010 윤정희 죄책감·윤리·아름다움
6 버닝 2018 유아인·스티븐 연·전종서 계급·욕망·청년
7 가능한 사랑 2026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노동·계급·욕망·사랑

TOP 7|초록물고기 -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이창동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초록물고기>는 군 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막동이 변화한 도시와 가족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범죄영화처럼 시작하지만 영화의 중심에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해체되어가는 가족과 개인이 있습니다.

이후 이창동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사회가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질문이 이미 첫 영화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
이창동 영화의 출발점을 알고 싶은 분
1990년대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영화로 느껴보고 싶은 분

TOP 6|시 - 아름다움과 잔혹함을 한 화면에 놓다

2010년 작품 <시>의 주인공 미자는 시를 배우기 시작한 평범한 노년 여성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시로 표현하려 하지만 어느 날 손자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건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여기서 관객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집니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존재할 수 있을까?

이창동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10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사건보다 인물의 내면을 따라가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볼 만한 작품입니다.

TOP 5|오아시스 - 사랑할 자격은 누가 결정하는가?

2002년 <오아시스>는 사회에서 소외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설경구와 문소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를 단순한 러브스토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사랑 자체보다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끊임없이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고 문소리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수상했습니다.

TOP 4|버닝 - 가장 젊고 미스터리한 이창동 영화

이창동 영화를 처음 접하는 젊은 관객에게는 <버닝>이 가장 익숙할지도 모릅니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출연한 2018년 작품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모티브로 했지만 이창동 감독은 이를 한국 청년 세대의 불안과 계급 문제로 확장했습니다.

종수와 벤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간극이 있습니다.

돈, 집, 자동차, 직업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버닝>을 미스터리 영화로만 보면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어떤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이 질문이 오래 남습니다.

TOP 3|밀양 - 용서하지 않았는데 용서받을 수 있을까?

전도연과 송강호가 출연한 2007년 작품입니다.

남편을 잃은 신애가 아들과 함께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내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비극이 신애에게 찾아옵니다.

신애는 종교에서 위안을 찾으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와 마주합니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신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밀양>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야기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전도연은 이 작품으로 2007년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TOP 2|박하사탕 - 한 남자의 인생을 거꾸로 돌려보다

저에게 이창동 감독의 영화 한 편만 추천하라고 한다면 <박하사탕>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영화는 한 남자의 절망적인 순간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거꾸로 흐릅니다.

관객은 현재에서 과거로 이동하면서 '이 사람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을까?'라는 질문을 품게 됩니다.

시간을 거슬러 갈수록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모습의 김영호입니다.

개인의 인생과 한국 현대사가 맞물리면서 한 사람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설경구라는 배우를 이야기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TOP 1|가능한 사랑 - 2026년 이창동이 다시 던지는 질문

1위는 2026년 신작 <가능한 사랑>을 선정했습니다.

아직 국내 정식 개봉 전인 작품을 1위로 놓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작품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과거 영화보다 뛰어나다는 의미의 순위가 아닙니다.

지금 이창동 영화를 다시 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는 의미에서 1위입니다.

<가능한 사랑>에는 두 부부가 등장합니다.

해고 노동자 호석과 아내 미옥,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와 남편 상우입니다.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네 사람이 만나면서 각자의 욕망과 계급의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에 이창동 감독의 과거를 상징하는 두 배우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의 설경구.

<밀양>의 전도연.

그리고 조인성과 조여정이 또 다른 부부로 합류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봐온 이창동 감독이 2026년에는 '서로 다른 인간들 사이에서 사랑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셈입니다.

순위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7편의 흐름이다

사실 이창동 영화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작품을 시간순으로 놓으면 흥미로운 흐름이 보입니다.

영화 제가 보는 핵심 질문
초록물고기 변해가는 사회에서 가족은 어디로 가는가?
박하사탕 한 인간은 왜 이렇게 변했는가?
오아시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에게도 사랑은 가능한가?
밀양 용서와 구원은 누가 결정하는가?
잔혹한 현실에서도 아름다움을 말할 수 있는가?
버닝 서로 다른 계급의 세계는 이해될 수 있는가?
가능한 사랑 서로 다른 삶을 넘어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가?

이렇게 놓고 보면 <가능한 사랑>은 갑자기 등장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창동 감독이 약 30년 동안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던져온 질문들이 다시 '사랑'이라는 단어로 모이는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관람 순서

작품의 제작 순서대로 보는 것도 좋지만 처음 이창동 영화를 접한다면 저는 다음 순서를 추천합니다.

이창동 영화 입문 추천 순서

박하사탕 - 이창동 영화세계의 핵심을 먼저 경험

밀양 - 인간 내면과 구원의 문제

버닝 - 현대적인 계급과 청년 문제

오아시스 - 사랑과 사회적 편견

- 윤리와 아름다움

초록물고기 - 감독의 출발점 확인

가능한 사랑 - 30년의 질문이 어디에 도착했는지 확인

가능한 사랑 개봉 전에 무엇을 다시 보면 좋을까?

7편을 모두 볼 시간이 없다면 세 작품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1. 박하사탕

설경구와 이창동 감독의 관계가 시작된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2. 밀양

전도연과 이창동 감독의 대표적인 협업작입니다. 전도연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3. 버닝

<가능한 사랑>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계급과 욕망의 문제를 이창동 감독이 최근에는 어떻게 다뤘는지 확인하기 좋습니다.

이 세 작품을 보고 <가능한 사랑>을 본다면 단순히 신작 한 편을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비교가 가능할 것입니다.

가능한 사랑은 언제 볼 수 있을까?

국내 극장 개봉 2026년 9월 23일
넷플릭스 공개 2026년 11월 6일
감독 이창동
주연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주요 영화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등

<가능한 사랑>은 2026년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고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FAQ

Q. 이창동 감독이 직접 연출한 장편영화는 몇 편인가요?
2026년 <가능한 사랑>까지 총 7편입니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가능한 사랑입니다.
Q. 이창동 영화 중 처음 볼 작품은 무엇을 추천하나요?
한 작품만 고른다면 <박하사탕>을 추천합니다. 개인의 삶과 한국 사회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는 이창동 감독의 특징을 이해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Q. 이창동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작품은 무엇인가요?
<시>가 2010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밀양>의 전도연은 2007년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Q. 가능한 사랑을 보기 전에 어떤 영화를 보면 좋나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박하사탕>, <밀양>, <버닝> 세 작품을 추천합니다. 설경구·전도연과 이창동 감독의 인연, 그리고 계급과 욕망이라는 주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7편을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쉽게 답을 주지 않습니다.

<박하사탕>을 보고 나면 김영호를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고, <밀양>을 보고 나면 용서가 무엇인지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버닝> 역시 마지막 장면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의문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이창동 영화는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2026년, 이창동 감독은 8년 만에 돌아와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어려운 질문을 제목으로 내놓았습니다.

'가능한 사랑'.

그동안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이 겪었던 상처와 소외, 계급의 차이와 용서의 문제를 생각하면 이 제목이 이전과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결국 이창동 감독은 30년 동안 '서로 다른 인간이 다른 인간을 정말 이해할 수 있는가'를 계속 묻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자료 확인 및 출처
· Festival de Cannes - Lee Chang-dong 감독 공식 프로필 및 작품 기록
· Festival de Cannes - Secret Sunshine 공식 작품·수상 기록
· Festival de Cannes - Poetry 공식 작품·각본상 기록
· La Biennale di Venezia - Oasis 공식 작품·수상 기록
· Netflix 공식 About Netflix - Possible Love 작품 및 공개 일정